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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Zeze의 『디자이너, 직업을 말하다』

글쓴이 Lina Ha() 2017년 06월 29일

지난번 Iris의 책이야기에서는 직업적 슬럼프를 겪는 사람들에게 열정의 계기를 전하는 책을 소개해드렸는데요. 이번에는 디자이너 직군에 대해 보다 구체적으로 공감할만한 책을 권합니다. 웹디자이너 Zeze대리님이 소개하는 책 '디자이너, 직업을 말하다'입니다.



디자이너 직업을 말하다 도서 이미지

  • 디자이너, 직업을 말하다
  • 마이크 몬테이로/ 웹액츄얼리코리아 
  • 2014. 12. 15 출간 
  • 263 페이지





‘아름다운 웹사이트 만들기 시리즈’의 일곱 번째 책 ‘디자이너, 직업을 말하다’는 단순히 디자인 툴이나 스킬이 아닌 아닌 디자이너의 태도에 관해 이야기합니다. 제대로 된 태도를 갖추지 못하면 누군가에게 장사치로,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광기 어린 예술가로 인식될 수밖에 없는 디자이너로서의 삶. 작가는 이 책을 통해 다사다난했던 경험과 그만의 값진 노하우를 전하며 디자이너로서의 삶을 힘차게 성공적으로 나아가길 응원하고 있습니다.

디자이너는 예술가가 아니다

이 책을 읽는 동안 저도 모르게 실소와 한숨이 번갈아 나왔습니다. 그만큼 많이 공감하며 읽었습니다. 저자가 한국 사람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죠. 제가 겪은 일들이 내게만 일어난 어려움이 아니었다는 안도감과 함께, 아직 경험하지 못한 일들에 대한 자신감도 얻었습니다. 책을 읽는다기보다는 직장 선배에게 귀한 조언을 듣는 기분이었습니다. 디자이너로 일해 온 시간보다 앞으로 경험할 일들이 더 많은 지금, 이 책을 만나게 된 것에 감사하며 이제부터라도 디자이너로서 반드시 가져야 할 직업적 태도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려 합니다.

사람들이 흔히 생각하는 것과는 달리, 디자이너는 예술가가 아닙니다.
물론 디자이너도 구상과 프로세스를 시각화하기 위해 예술적인 방법을 동원합니다.
그러나 예술가와는 달리 고객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합니다. (P.14)

책 내용텍스트확대 컷대부분 디자이너들처럼 저 또한 ‘디자이너는 예술가’라는 오해 속에 살고 있었습니다. 디자인을 완성하기 위해 고민한 시간은 많았지만, 제가 작업한 디자인을 누군가에게 설득하기 위한 노력이 충분했는지를 생각하면 턱없이 부족했다고 느낍니다. 직업인으로서 디자이너에게는 기존의 것에 새로운 아름다움을 더하는 것과 고객의 문제를 해결하고 설득하는 것, 두가지 모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느 쪽이든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균형을 잘 잡아가고 싶습니다.

‘디자인’이 아닌 ‘디자이너’를 위한 책

직업이란 ‘좋아하는 일을 한다’는 것만으로 선택하기에는 참 힘겹고 어려울 때가 많습니다. 특히 디자이너란 직업은 사람들이 흔히 생각하는 것과 달리, 그림만 잘 그린다고 할 수 있는 일은 아니죠.

디자인 책의 한 페이지 확대 컷

이 책은 디자인을 개선하기 위한 툴 사용법이나 사용자를 사로잡는 방법, 변화하는 사용환경을 다루는 방법을 담고 있지 않습니다. 대신 생계 수단을 구축하기 위한 기반과 고객을 상대하고 비즈니스를 관리하는 방법,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전문가로서 돋움 할 수 있는 노하우를 담고 있지요. ‘창의적인 예술가 타입’의 디자이너는 현실 앞에서 무너질 수밖에 없습니다. 저자는 틀을 깨고 전문적 직업인으로서의 ‘태도’와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갖춘 디자이너가 되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이것이 이 책의 핵심 메시지이자 저의 직업에 대한 새로운 시선이고 결심입니다. 

‘디자인’이 아닌 ‘디자이너’를 보게 해준 책, 이 시대를 살아가는 디자이너들에게 꼭 전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