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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CSS Nite in SEOUL 참가 후기

글쓴이 Peter() 2014년 11월 12일

지난 11월 1일, 11월을 시작하는 첫 날에 SEO 완벽 가이드 세미나인 CSS Nite in SEOUL, Vol. 5 행사가 서울 광진청소년수련관에서 열렸습니다. CSS Nite(CSS 나이트)란 2005년 일본에서 시작된 웹 제작 관련 컨퍼런스로 초기에는 그 이름과 같이 CSS에 중점을 두었지만, 이제는 웹 제작분야 전반에 걸쳐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진행되고 있죠. 지금까지 일본에서만 전국적으로 400회 이상 개최되었고, 누적참가자 수도 5만 명이 넘어 가장 큰 규모의 컨퍼런스라 할 수 있습니다.

CSS Nite는 일본뿐 아니라 다양한 국가에서 열리고 있는데요, 서울에서는 2009년부터 시작되어 벌써 5회째를 맞이했습니다. 이번 컨퍼런스는 '웹마스터/웹마케터/웹기획자/웹개발자들을 위한 SEO 세미나'를 주제로 한국과 일본의 SEO 전문가들을 초빙, 총 4개의 세션이 진행되었습니다.  웹 관련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이라면 SEO라는 용어에 대해 거의 모두들 들어보셨을 겁니다. 하지만 정확히 그것이 ‘무엇’이며, 실제 마케팅이나 개발과정에서 ‘어떻게’ 적용되는가에 대해서는 아직 잘 모르는 경우가 많죠. 게다가 국내에서는 아직 SEO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얻을 기회가 부족한 상황이기 때문에 이번 행사의 의미가 더욱 소중하게 느껴졌습니다. 그 뜻깊은 내용을 이곳에서 여러분과 함께 나눕니다. 

왜 검색엔진최적화(SEO)를 해야 하는가? 

– 박세용, 어센트 네트웍스 대표

박세용 대표첫 세션에서는 SEO에 대한 기본개념을 설명하고, 왜 SEO를 해야 하는지에 대한 주제로 시작되었습니다. 요즘은 소비자가 물건 구매 전 먼저 인터넷 검색을 하는 경우가 많죠. 이에 따라 검색엔진의 영향력이 커졌고, 사용자가 어떠한 과정을 통해 유의미한 소비자가 되는지를 파악하는 데에 SEO가 중요하다고 합니다. 
이에 검색엔진 구성의 핵심요소와 웹사이트 제작 시 콘텐츠 제작 방향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는데요. SEO를 위해서는 웹사이트가 단순한 상품 나열식 카탈로그가 아닌, 직접 상품을 경험할 수 있는 매장으로서 기능해야 한다는 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구글 애널리틱스를 활용한 웹 분석으로 *단독승리 할 수 있는 검색단어 전략 

-에지리 토시아키, 주식회사 칸 대표 
*단독승리란 독점이나 블루 오션을 의미함.
에지리 토시아키 대표세션을 시작하며 에지리 대표는 “다시 한 번 기본으로 
돌아가서 SEO의 목적을 생각해보자”고 말했는데요. 이는 “SEO는 검색엔진을 통해 상단에 노출되는 것이 아니라, 검색엔진을 통해서 성과(매출)를 내는 것”이라는 의미였습니다. 저를 포함해 많은 사람들이 'SEO = 상단노출'로 단순하게 생각했던 개념을 깨는 이 한마디에 깊은 깨달음을 얻었답니다.
구글 애널리틱스나 구글 트렌드와 같은 툴을 이용해서 얻은 ‘검색 키워드’를 통해 독점적인 성공을 거둘 수 있는 실제 사례와 방법은 SEO 개선 방향을 쉽고 명쾌하게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검색엔진 최적화(SEO) 퀵 스타트 

– 전승엽, 어센트 네트웍스 웹표준코딩팀 팀장

전승엽 팀장SEO를 실제 사이트 개발단계에서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최적화 노하우를 소개하는 세션으로 가장 인기가 많았습니다. 
전승엽 팀장은 검색엔진의 크롤링(crawling)에 대비해 각종 HTML 요소 등을 어떻게 코딩하는 것이 좋을지에 대한 내부/외부 요소 최적화 방법, 사이트가 SNS에 보이는 모습을 제어할 수 있는 소셜미디어 최적화 노하우 등 기술적인 SEO 최적화 기술을 디테일하게 소개해 개인적으로도 도움이 많이 되었답니다. 가장 실무에 밀접한 내용이었던 만큼 세션이 끝난 이후 휴식시간까지도 질문공세가 이어지기도 했죠. 

검색엔진 최적화(SEO) 표준 교과서 

– 마시코 다카히로, 주식회사 사이버 가든 대표

마시코 다카히로 대표국내에서 <웹표준 교과서>의 저자로도 유명한 마시코 대표는 UX와 SEO의 관계를 설명하면서, “광고를 통한 유입이 더 많은 사이트도 있기 때문에 SEO만을 믿는 게 정답은 아니”라며 SEO를 절대적인 마케팅 수단으로 여기는 것을 경계했습니다. 그리고 전체 마케팅 전략 안에서의 SEO의 위치와 역할을 설명해주었는데요. 조금 더 넓은 시각으로 SEO의 역할을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또 스마트폰을 위한 SEO 방법, 구글의 업데이트에 따른 SEO 전략, 우리나라 네이버의 SEO 가이드라인 설명 등 다채로운 노하우를 들을 수 있어 역시나 유익한 시간이었답니다.

이번 CSS Nite in SEOUL, Vol. 5 행사에 참여하며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의 뜨거운 열기에 놀랐는데요. 그만큼 국내에서 SEO에 대한 관심이 크고, 이러한 갈증을 해소할 수 있는 장이 부족했다는 반증이겠죠. 저 또한 이러한 행사가 일년에 한 번 뿐이라는 게 많이 아쉽더라고요. 부디 앞으로 CSS Nite in SEOUL뿐 아니라 더 많은 행사를 통해 SEO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