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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모두에게 이로운 ‘이롭게 도서관’을 소개합니다

글쓴이 Lina Ha() 2016년 12월 26일

이롭게에는 도서관이 있습니다. 이미 '스토리'를 통해 몇 번 소개한 적 있는데요. 사내 도서관이라 해서 책꽂이에 몇 권 꽂혀 있는 정도로 생각하시면 섭섭합니다. 이롭게 도서관은 체계적인 시스템을 바탕으로 사서가 직접 운영, 관리하는 ‘진짜 도서관’을 지향하기 때문이죠. 업무와 관련된 기술/전문 서적은 물론 소설, 에세이, 잡지, 자기계발 등 다양한 책을 보유하고 있는 친절한 이롭게 도서관, 지금부터 자세히 소개해드릴게요!


Season 1. 꿈이 만들어낸 이롭게 도서관

“책, 도서관 가는 길, 책의 냄새까지 좋아합니다.”

이롭게 도서관의 초대 사서를 지냈던 Mickey 대리님의 절절한 애정 고백입니다. 책과 도서관을 좋아하는 취향 정도로 보이지만 단순히 그 정도에 그친 것은 아닙니다. 입사 전, 그의 꿈은 도서관 사서(司書)가 되는 것이었습니다.

책꽂이에 많은 책이 불규칙적으로 쌓여있는 모습

“사서가 되고 싶었지만 여러 개인적인 이유로 꿈을 이루진 못했어요. 2013년쯤, 제 얘기를 들으신 대표님께서 안타까워하시며 작은 기회를 마련해주셨죠.”

대표님의 제안으로 이롭게 도서관의 첫 번째 사서가 된 그는 도서관을 잘 운영하기 위한 의지를 불태웠죠.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생각만큼 쉽지 않았다고 해요.

“당시 대표님의 개인 서적을 포함해 이롭게에 1,000여 권의 책이 있었죠. 쉬울 줄 알았는데 목록정리부터 난관이었어요. 제게 주어진 건 책 일부의 목록이 담긴 엑셀 파일 하나였으니까요.” 

전체 도서 목록은 물론 장르별 목록까지 일목요연하게 볼 수 있는 웹페이지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자연스럽게 도서관 홈페이지 제작으로 이어졌습니다. 물론 개발자이자 사서인 Mickey 대리님의 자발적인 재능기부였죠. 이리하여 2014년, 보유 도서 목록을 제공하고 신규 도서 등록과 검색, 도서 구입 신청까지 할 수 있는 이롭게 도서관 홈페이지가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Season 2. 모두의 관심과 노력으로 일구다

2015년 여름 함께 도서관 정리를 하는 모습

그로부터 2년, 지금 이롭게 도서관에는 총 1,530여 권의 책이 질서정연하게 꽂혀 있습니다. 작년 7월, Mickey 대리님에 이어 2대 사서로 임명된 Sherlock을 포함해 이롭게 사람들이 함께 서가 정리를 한 것인데요. 책을 장르별로 나누고, 라벨링 후 가나나 순에 따라 정리하는 작업은 퇴근 시간 즈음 시작해 밤 10시를 훌쩍 넘기고서야 끝이 났다고 합니다.

“처음엔 소수 인원으로 진행하려고 했어요. 그런데 소식을 들은 몇몇 분들께서 자발적으로 도와주셨어요. 그분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며칠에 걸쳐 했을지도 모르죠. 이롭게 도서관을 아끼는 분들이 많다는 생각에 감동했고, 정말 감사했어요.”

Season3. 진화를 거듭하는 이롭게 도서관

좌2014년 이롭게 도서관 홈페이지 우2016년 현재 이롭게 도서관 홈페이지

홈페이지도 진화 중입니다. 초창기 다소 투박한 느낌이었다면 현재는 좀 더 깔끔하게 정리된 느낌인데요. 더불어 라벨 색에 따라 도서 위치를 손쉽게 찾을 수 있고, 대여 중인 도서의 대여자와 기간까지 확인 가능하게 개선되었답니다. 지난 2015년 12월 종무식에서는 Sherlock이 <숫자로 보는 도서관>이라는 주제로 한 해 동안의 이롭게 도서관 이용 통계를 분석해 발표하기도 했는데요. 도서관에 남다른 애정을 가진 그의 이야기 잠시 들어볼게요.

도서관 운영이요? 
힘들기보다는 재미있고, 뿌듯한 점들이 더 많습니다.

숫자로 보는 이롭게 도서관 발표자료 첫 페이지 이미지 

“사서를 하면서 가장 좋은 점은 ‘관심’이 생긴다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신청하거나 대여하는 책은 저도 관심을 갖게 돼요, 덕분에 읽는 책도 많아졌고요. 책뿐만 아니라 동료들에 대한 관심도 늘었어요. ‘누가 어떤 장르의 책을 좋아한다.’ 정도는 꿰고 있으니까요. 별거 아닌 것 같지만 이런 작은 관심이 연결고리가 되어 제 개인적으로도, 사서로서도 회사와 도서관에 대한 애정이 더욱 커지는 것 같아요."



이러한 애정은 홈페이지에서도 느낄 수 있는데요. 뛰어난 디자인 감각을 자랑하는 그가 한 땀 한 땀 정성을 기울인 작품! 이롭게 도서관 홈페이지 왼쪽 상단에 위치한 로고인데요. 시즌별, 이슈별 특징을 반영해 비정기적으로 교체되는 이롭게 도서관 로고는 방문자들에게 보는 즐거움을 선사하기도 한답니다. 

Sherlock이 만든 이롭게 홈페이지 두들 이미지 모음

한 가지 잊은 것이 있네요! 이롭게 도서관에는 훈훈한 나눔 문화도 있습니다. 더는 읽지 않는 책, 모두와 공유하고 싶은 책을 기증하는 분들 덕분인데요. 이렇게 늘어가는 책만큼 우리의 지식도 함께 쌓여 갈 거란 생각이 듭니다. 올해 이롭게 사람들은 누가, 어떤 책을 많이 읽었을지 궁금하시죠? 내년 초 공개될 2016년 도서관 이용 통계도 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