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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Benjamin, 혼자 봐도 괜찮아

글쓴이 Lina Ha() 2017년 08월 23일

“아직 더 놀고 싶어요.”
좋아하는 것은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최선을 다해 즐기고 싶다는 Consulting Team의 Benjamin. 평소 조용한 모습과는 다르게 에너지 넘치는 취미 활동에 빠져있다는데요. 인생은 한 번뿐! 혼자서 공연을 즐기며 진정한 욜로(YOLO: You Only Live Once)족으로 거듭난 그의 이야기, 한번 들어보시죠.


혼자지만, Make some noise!

화려한 공연 무대 모습

Benjamin은 얼마 전부터 혼자 보는 공연, 일명 ‘혼공’에 푹 빠졌습니다. 음악을 무척 좋아해서 한 달 중 서너 번은 메이저와 마이너를 가리지 않고 콘서트, 페스티벌 등의 공연을 섭렵하고 있답니다.  이런 '혼공' 취미는 지난 4월에 있었던 영국 록밴드 ‘콜드플레이’ 콘서트를 관람한 후부터 생겼는데요. 당시에는 그 어렵다는 티케팅에 성공하고도 ‘혼자 가도 될까?’, ‘나만 혼자면 어떡하지?, ‘사람들이 이상하게 보지 않을까?’ 등 여러 가지 걱정이 앞섰다고 합니다. 하지만 막상 가보니 공연이 재미 있어 혼자라는 사실도 금세 잊고 즐길 수 있었다고 해요. 

“콜드플레이 팬이라 커뮤니티 활동도 하고 팬 모임에도 자주 가는 편입니다. 아쉬운 점은 팬 모임 내 사람들 대부분이 취업준비생이라 비용 부담 등의 이유로 함께 공연을 즐기기가 힘들다는 거예요. 언젠가 다들 번듯한 직장인이 되어 함께 많은 공연을 즐길 날이 오겠죠.”

공연장 내 화려한 모습 Benjamin은 혼자 보는 공연의 두 가지 매력을 꼽았는데요. 먼저 다른 일에 신경 쓰지 않고 오롯이 공연 자체에 집중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티켓팅할 때 좋은 자리를 잡을 수 있다는 것이라고 합니다.

“일행이 있으면 스케줄도 맞춰야 하고 연석(연속된 좌석)을 잡아야 하니 좋은 자리를 선점하기가 쉽지 않아요. 특히 콜드플레이나 아리아나 그란데처럼 유명 가수 공연의 티켓팅은 표를 구하는 일 자체를 운에 맡겨야 할 정도로 치열하니까요.”


가끔 혼자인 것이 아쉬울 때도 있습니다. 페스티벌은 공연 외에도 부대 행사 등 즐길 거리가 많은데 혼자서는 참여하기가 여의치 않답니다. 또 여럿이 신나게 춤추며 즐기는 사람들을 보면 ‘나도 함께할 친구가 있다면 더 재밌게 즐길 수 있을 텐데.’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죠. 그래도 마음 편한 혼공의 장점을 버릴 순 없지만 말입니다.

“가장 친한 친구라도 취향이 맞지 않으면 서로 불편할 수밖에 없어요. 예를 들어 조용히 영화에 집중하고 싶은데 계속 말을 건다거나, 공연을 보며 춤을 추고 싶은데 그런 걸 부담스러워하거나, 혹은 서로 다른 뮤지션을 좋아한다면 괜히 서로 눈치를 보느니 차라리 혼자 가는 편이 낫다고 생각해요.”

혼족에서 욜로족으로

공연 예매 팔찌를 착용한 모습Benjamin은 최근 ‘홀리데이랜드 페스티벌’과 ‘서울 재즈 페스티벌’,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 등 다양한 경험을 거치며 군중 속에서 혼자 놀고 즐기는 법을 터득하고 있습니다. 페스티벌 관람에 처음 도전하는 사람들을 위해 몇 가지 팁도 알려 주었는데요. 공연장에서 짐을 맡길 때는 보관 비용을 고려해 소지할 물건과 맡길 물건을 잘 구분해야 합니다. 기념품을 구입하기 위한 약간의 현금과 신용카드, 땀을 닦을 수 있는 손수건 등을 꼭 챙기되 손으로 드는 가방보다 힙색에 소지하면 좀 더 편하게 공연을 즐길 수 있다고 합니다.

이제 어떤 곳에서도 당당히 혼자 공연을 즐길 수 있다는 Benjamin. 하반기에도 록 뮤지션들의 열광적인 라이브가 펼쳐지는 ‘LIVE FOREVER LONG’ 콘서트를 비롯해 4번의 공연 관람을 앞두고 있는데요. 지금까지 본 공연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무엇일까요.

“당연히 ‘콜드플레이’ 공연이죠. 처음으로 혼자 본 공연이기도 하고, 밴드 결성 후 첫 내한 공연이라 더욱 뜻깊게 느껴져요. ‘록 밴드’라고 하면 뭔가 과격한 느낌이 있는데, 콜드플레이는 착하고 서정적인 이미지가 강해요. 평소 좋아하던 가수의 첫 공연을 직접 보게 된 것만으로도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콜드플레이 내한 공연 모습

YOLO의 끝판왕이죠.
갑니다, 미국으로!

혼공에 대한 그의 열정은 태평양 건너까지 이어집니다. 오는 10월 황금연휴 기간을 맞아 미국 서부로 여행을 떠날 예정이라는데요. 로스앤젤레스(LA)에서 ‘콜드플레이’ 공연을, 라스베이거스에서 *‘오쇼’를 볼 생각에 한껏 들떠 있습니다. 두 공연 모두 스탠딩석으로 예약한 만큼 미국인들 사이에서 열심히 뛰어보겠다는 당찬 결의도 보여주었답니다.
* 오쇼(O-Show): 라스베이거스의 각 호텔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의 쇼로, 라스베이거스 3대 쇼(O-show, Ka-show, Le-reve show) 중 하나.

Benjamin은 공연을 보고 즐기는 것이 스트레스를 풀고 재충전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라고 말합니다. 이 시간만큼은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고 오롯이 만끽하고 싶다는데요. 제대로 놀 줄 아는 Benjamin과 함께 공연을 즐기고 싶다고요? 같은 취향을 가진 분들이라면 언제든 환영! 그렇지 않다면 노 땡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