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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줄이고, 살피고, 버리는 정리의 기술

글쓴이 Lina Ha() 2017년 09월 01일

물질적으로 풍요롭기보다 본질에 충실한 삶을 지향하는 미니멀 라이프가 요 몇 년 트렌드로 각광받았죠. 이롭게에도 연초 비전보드를 통해 보다 단순한 삶을 목표로 세운 분들이 많았는데요. 이를 실천하기 위해 꼭 필요한 ‘정리의 기술’ 강의를 8월 문화회식에서 진행했습니다.


‘정리’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나

삶을 단순화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정리’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말처럼 쉽지 않죠. 이날 이롭게는 조금이라도 쉽고 효율적인 정리 방법을 배우고자 정리 전문 컨설턴트인 윤선현 강사님의 도움을 받기로 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미니멀 라이프’라는 주제에 관심이 높았기에, 어느 때보다 집중한 분위기에서 강의가 시작됐습니다

강의 진행하는 강사님 모습

버려지는 시간을 막아라

우리의 삶에서 정리가 가장 필요한 영역은 시간, 인맥(관계), 공간으로 볼 수 있는데요. 먼저 시간 정리의 핵심은 버려지는 시간을 막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시간 낭비를 줄이기 위해 실천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요? 강사님은 포스트잇을 활용한 ‘3의 원칙’ 실천법을 추천했습니다. 매일 아침 업무를 시작하기 전 포스트잇 3장에 오늘 꼭 해야 할 일을 각각 기재해 잘 보이는 곳에 붙인 후, 완료될 때마다 한 장씩 떼어내는 방식인데요. 이때 일의 중요도와 긴급도에 따라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좌포스트잇3장이 모니터에 붙어있는 모습 우토마토모양의 타이머와 메모지 필기구 모습

다음은 타이머를 이용한 ‘뽀모도로 시간 관리법’ 입니다. 타이머를 맞추고 25분간 목표한 업무를 집중해 처리한 후 5분간 휴식하는 패턴을 반복하는 것으로, 토마토 모양의 조리용 타이머에서 명칭을 따왔다고 합니다. 즉석에서 App을 다운받거나, 다음 날부터 포스트잇을 활용하는 이롭게 사람들을 보니 정리하기에 있어 가장 중요한 건 실천하려는 ‘의지’라는 강사님의 말씀이 더욱 와닿았습니다.

Tip. 어플리케이션 스토어에서 ‘pomodoro’ 또는 ‘tomato timer’를 검색하면 뽀모도로 타이머 APP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인맥을 위한 호기심과 센스

인간관계에 대한 정리도 필요합니다. 어디에서건 불편한 사람들은 존재하기 마련이고, 사회생활을 하며 그들을 마냥 피할 수만은 없는데요. 관계 개선을 원한다면 먼저 상대에 대한 호기심과 경청하는 태도가 중요합니다. 대화할 기회가 생겼을 때, 상대의 관심사를 통해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어갈 수 있기 때문이죠.

관계 정리에 대해 설명하는 강사님 모습사소한 차이를 통해 자신을 기억하게 하는 방법도 좋습니다. 예를 들어 만날 약속을 잡으면 작은 식당이라도 꼭 예약을 해두어 상대를 배려하거나, 지역별 맛집을 추천하는 등의 행동으로 상대에게 특별한 기억을 남길 수 있다고 합니다.
거절도 잘 해야 합니다. 관계를 잘 맺기 위해서는 무조건 Yes를 외치는 착한 사람이기보다는 잘못되거나 불편한 일에 과감히 No를 외칠 줄 알아야겠죠.

버리면 득 되는 공간 정리의 법칙

사무 공간 중 책상은 업무를 하는 데 가장 중요한 곳으로, 집중도를 높이기 위해 정리정돈이 꼭 필요합니다. 실제로 책상 정리 후 업무 능률이 상승한 경우도 많다는데요. 강사님은 정리 컨설팅 경험을 토대로 10가지 유형의 책상 사진을 제시했습니다. 각각의 유형이 공개될 때마다 옆자리 동료나 자신의 책상을 떠올리며 많은 분들이 크게 공감을 표했답니다.

정리되지 않은 책상 위 모습책상은 물론 모든 공간의 정리 방법 중 가장 확실한 것은 버리는 습관을 키우는 것인데요. 버릴지 말지 고민이 되는 물건은 임시보관함에 넣어두고 정해둔 유효기간 내에 사용하지 않았다면 미련 없이 버리는 것이 좋습니다. 이외에도 4가지 분류를 두고 정리하는 ‘*아이젠하워 정리법’, 일명 ‘버전처파 정리법’도 알려주셨는데요. 버리는 습관이 익숙지 않아 힘들다면, 위의 방법을 토대로 조금씩 실천해도 좋겠습니다.


*아이젠하워 정리법: 정리를 통해 집중할 수 있는 최상의 환경을 만들었던 미국의 34대 대통령 드와이트 아이젠하워의 이름을 딴 정리법. 버린다(Toss), 전달한다(Refer), 처리한다(Action), 파일링한다(File)


‘모든 것은 더 이상 단순화할 수 없을 때까지 단순해야 한다’ 아인슈타인의 말인데요. 물건을 사는 기쁨보다 잘 버리고 단순해짐으로써 얻는 행복이 커지길, 나아가 올 한해 목표한 ‘미니멀라이프’를 성공적으로 달성하는 이롭게가 되길 바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