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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후끈했던 ‘100원 경매’ 현장 속으로

글쓴이 Lina Ha() 2017년 05월 01일
지금까지 최고가 1만 원입니다.

더 없으시면 마무리합니다. 3, 2, 1. 낙찰!

이롭게 세미나실 ‘서울룸’에서 경매가 열렸습니다. 사무실 이전을 계기로 안 쓰는 물건들을 정리하기 위한 취지였는데요. 최저 시작가 100원부터 진행된 경매 분위기는 사실 나눔에 가까웠습니다. 훈훈함이 함께했던 이롭게 100원 경매 현장 이야기, 생생하게 들려드릴게요!


왼쪽경매사 Michael과장님 모습 오른쪽 값을 부르는 응찰자 모습
지난 20일, 이롭게 사람들 모두가 을지로 이전 후 처음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4월 월례회의와 ‘100원 경매’를 위해서였는데요. 경매가 진행될 서울룸 한쪽에는 이미 입찰을 기다리는 물품이 수북이 쌓여있었습니다. 화장품부터 강아지 코 담요, 기계식 키보드까지 종류도 천차만별이었죠.
월례회의가 마무리될 즈음, 진행자 PR팀 Micheal 과장님의 개회 선언과 함께 드디어 경매가 시작되었습니다. 첫 번째 상품은 캐릭터 인형 7종이었는데요. Tennant의 위탁품으로, 시작가는 단돈 700원! 예상 밖의 치열한 경쟁 끝에 Peter 주임님이 첫 낙찰자가 되었습니다. 계속해서 맥주컵 세트, 칼슘제, 위안부소녀상, 커피콩, 에코백 등 다양한 물품들이 새 주인을 찾아갔는데요. 초반엔 서로 눈치를 보며 100원, 200원씩 오르던 입찰가가 중반을 향하면서 단숨에 두 배로 뛰는 등 점점 열기가 더해갔습니다.
“현재 최고가 오천 원입니다. 입찰하실 분 더 없으십니까?”
“육천 원!” 
“육천 원 나왔습니다!”
“만 원!”
뜨거운 경쟁 덕분에 낙찰가가 실제 매입가 수준으로 높아지는 경우도 있었는데요. 경매의 철칙은 낙장불입! 한 번 응찰을 한 이상 되돌리 수 없다는 원칙 덕분에 장난처럼 손을 들던 이들도 갈수록 신중하게 물건을 재고, 입찰가를 불렀습니다. 의도적으로 입찰에 응해 가격을 높이던 바람잡이들 또한 제 꾀에 넘어가 비싼 가격에 낙찰을 받는 등 어설픈 흥정술로 큰 웃음을 주었답니다.
왼쪽맨투맨티를 낙찰받은 Mickey대리님 오른쪽캐릭터 인형 7종 모습
특히 많은 분에게 인기가 높았던 물품이 몇 가지 있었는데요. 활동적인 반려견을 위한 코 담요와 사무용 발 받침대, 여러 가지 코스메틱 제품이 치열한 경쟁 끝에 새 주인을 찾았습니다. 진행자가 낙찰을 선언할 때마다 승리의 환호와 아쉬움의 탄식이 세미나실을 가득 채웠답니다.
경매의 말미에는 Ashley 대표님의 금쪽같은 위탁품들이 줄줄이 이어졌습니다. 내놓는 물품마다 환호가 터져 나오는 가운데 콘서트 VIP석 티켓과 블루투스 키보드, 기계식 키보드의 경쟁이 특히 치열했습니다. 원가에 상관없이 무조건 100원부터 시작된 경매가가 기계식 키보드의 경우 13만 원까지 올라 최고가를 기록했습니다.

단 한 건의 유찰도 없이 약 한 시간 동안 성황리에 진행된 이롭게 100원 경매. 시간이 모자라 미처 진행하지 못한 물건들은 5월 월례회의에서 다시 경매에 부쳐질 예정입니다. 다음 달에는 또 어떤 대단한 물건이 나올지 기대해주세요. 땅! 땅! 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