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DPR을 준수하는 쿠키 수집 동의 가이드
웹사이트를 방문했을 때 화면 하단에 등장하는 '쿠키 동의' 배너. 우리는 일상적으로 접하지만, 그 안에 숨겨진 규정은 결코 단순하지 않습니다. 특히 유럽연합(EU)의 개인정보보호규정, GDPR(General Data Protection Regulation)을 준수하려면 단순한 알림 수준을 넘어, 사용자의 '명시적 동의'를 받는 세밀한 절차가 필요합니다.
그런데 한국 기업이 유럽의 규정을 왜 지켜야 할까요? 오늘은 GDPR 준수의 필요성과, 쿠키 수집 동의 과정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미국과 한국의 규정과 비교해 어떤 차이가 있는지까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쿠키란 무엇인가?
쿠키(cookie)는 사용자가 웹사이트를 방문할 때 생성되어, 사용자의 브라우저에 저장되는 작은 텍스트 파일입니다. 사용자의 로그인 상태 유지, 맞춤형 광고 제공, 방문 기록 분석 등의 기능을 수행하죠. 쿠키는 기능성 쿠키, 분석 쿠키, 광고 쿠키 등으로 세분화됩니다.
한국 기업이 GDPR을 준수해야 하는 이유
GDPR은 EU 거주자의 개인정보를 보호하기 위한 법이지만, 적용 대상은 EU 외부 기업까지 확장됩니다. 즉, 한국 기업이라도 아래 조건 중 하나에 해당하면 GDPR을 준수해야 합니다. 만약 GDPR을 위반하면 매출액의 최대 4% 또는 최대 2,000만 유로(약 290억 원)까지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습니다. 글로벌 사업을 염두에 둔 한국 기업이라면 GDPR 준수를 단순 '선택'이 아닌 '필수'로 고려해야 합니다.
- EU 거주자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우: 웹사이트, 앱, 쇼핑몰 등이 EU 거주자를 대상으로 서비스, 제품을 제공하는 경우
- EU 거주자를 대상으로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경우: EU 거주자의 행동을 추적하거나, 데이터를 수집·분석하는 경우
GDPR, 미국 소비자 보호법, 한국 개인정보 보호법 차이점
GDPR와 한국의 개인정보 보호법은 비슷하면서도 다른 측면이 있고, 글로벌에 진출하고자 하는 기업들을 아래의 내용들을 고려하여 쿠키 수집 정책을 정의하고 관련 기능을 구현하여야 합니다.
- GDPR은 가장 강력하고 엄격합니다. 특히 '쿠키'도 개인정보로 다루며, 설치 전에 사전 명시적 동의를 요구합니다.
- 미국(특히 캘리포니아)은 소비자 보호를 강조하지만, 기본적으로 사용자가 '거부'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CCPA)입니다.
- 한국은 개인정보보호법(PIPA) 하에서
수집과 이용에 대한 동의를 요구하지만, 쿠키만을 별도로 관리하는 규정은 비교적 느슨합니다. (그러나 쿠키로 수집하는 데이터가 개인 식별이 가능하면 동의 필요)

GDPR을 준수하는 쿠키 동의 요건
- 사전 동의(Prior Consent): 비필수 쿠키는 설치 전에 동의를 받아야 합니다.
- 명시적 선택(Explicit Choice): '동의'뿐 아니라 '거부'와 '상세 설정' 옵션 제공.
- 구체적 정보 제공(Granular Information): 쿠키 유형별 수집 목적, 사용 항목을 구체적으로 안내.
- 자유로운 철회(Easy Withdrawal): 사용자가 언제든지 쉽게 동의를 철회할 수 있도록.
- 동의 기록 보관(Consent Record Keeping): 동의 받은 시점, 방식, 범위 등을 기록하고 저장.
쿠키 배너 및 설정 화면 구현 가이드

흔히 발생하는 문제 발생 사례
- 모든 쿠키 자동 활성화 → GDPR 위반
- 거부 버튼 없음 → 사용자 선택권 침해
- '사용 계속시 동의 간주' 문구 사용 → GDPR은 묵시적 동의 인정 안 함
글로벌 진출을 계획하는 회사에게 GDPR 준수는 필수사항
GDPR 준수를 위한 쿠키 동의는 단순한 '법적 의무'를 넘어, 기업의 신뢰도를 결정짓는 핵심 요소입니다. 글로벌 비즈니스 확대를 목표로 한다면, EU 시장은 물론 미국, 한국 등 각국 규정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한 개인정보 보호 전략이 필수입니다. GDPR 준수와 관련하여 컨설팅을 받고 싶으시다면 프로젝트 문의를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