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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진짜 나를 알아가는 시간 ‘에니어그램’

글쓴이 Lina Ha() 2016년 10월 31일

에니어그램은 성격유형을 알려주는 것이 목적이 아니다. 아홉 가지 유형은 성격으로 사용하고 있는 가면일 뿐, 그 가면을 벗어버리는 것이 궁극적인 목적이 된다.

여러분은 자신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나요? 내가 알고 있던 나의 모습이 진짜가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 해본 적 있나요? 자라온 환경과 주변 사람, 혈액형, 별자리 등 자아를 형성하고 발견해가는 방법은 다양하지만 “사실, 잘 모르겠어”가 가장 솔직한 답일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10월 문화회식 에니어그램(Enneagram)을 통해 이롭게 사람들은 진짜 나를 알아가는 시간을 갖기로 했습니다.
에니어그램에 대해 설명하는 모니터 화면

에니어그램이 뭔가요?

그리스어의 9를 뜻하는 ‘ennear’와 점, 선, 도형을 뜻하는 ‘grammos’의 합성어로 이루어진 에니어그램은 동서양의 지혜와 심리학적 통찰이 결합한 프로그램으로 성격 이해와 관계개선, 소질계발 등을 발견하는 데 유용하다고 하는데요. 이날 이롭게는 에니어그램의 기본이 되는 ‘타고난 기질적 성격유형’과 ‘사회적 성격유형’을 검사했습니다. 에니어그램 프로파일 작성하는 모습 전체 모습다소 복잡해 보이는 질문지를 확인하기에 앞서 강사님의 설명이 있었는데요. 에니어그램 프로파일 EPDI(Enneagram Psychological Dynamic Indicator)에 의하면 사람은 타고난 기질에 따라 크게 머리형, 가슴형, 배(장)형으로 나뉘게 되며, 이는 그 사람의 에너지의 중심이 어디에 있느냐에 따라 달라진다고 합니다.

  • 머리 중심: 사고(Thinking)중심으로 논리, 정보, 근거 등에 의한 객관적 의사결정
  • 가슴 중심: 감정(Emotion)적이며 따뜻하고 정서적으로 관계에 따라 의사결정
  • 배(장) 중심: 행동(Behavior)을 우선으로 규율과 정도에 맞는 도덕적 의사결정
설명이 끝나고 먼저 ‘타고난 기질적 성격유형’ 검사를 시작했습니다. 문항 답변 시에는 비교적 본성에 가까운 20대 초반(사회생활 전, 또는 군 제대 전)의 생각을 기준으로 하는데요. 너무 오래 전이라 기억이 가물가물하다는 사람들도 있었고, 그때와는 많이 달라져 있는 자신을 발견하는 사람들도 있었죠. 
오링테스트하는 모습문답과는 별개로 기질을 쉽게 확인할 방법도 알려주셨는데요. 바로 *오링테스트(O-ring Test) 입니다. ‘내 힘의 중심은 어디에 있을까?’ 를 알기 위해 옆 사람과 짝을 이루어 머리, 가슴, 배에 손을 얹고 테스트를 했죠. 처음엔 “에이~ 설마”라고 했지만, 신기하게도 프로파일 결과와 같은 곳에 힘이 더 많이 작용함을 느끼면서 여기저기서 감탄사가 터져 나왔습니다. 
* 검사자가 피검자의 엄지와 검지를 동그랗게 모아 붙인 근력의 정도 변화를 측정하여 특정 물질이 피검자에게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는 방법으로 우리 몸에 긍정적인 자극이 오면 근력이 강해지고, 부정적인 자극이 오면 근력이 약해진다는 것을 응용한 측정법.

다음으로 ‘사회적 성격유형’을 알아보는 검사도 진행됐습니다. 결과에 따라 감성이 뛰어난 사람, 주도적인 사람, 문제해결능력이 뛰어난 사람 등 우리가 가진 다양한 사회적 성격을 알 수 있었죠.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는 말처럼 각자의 환경과 직업적 특성에 따라 최적화된 또는 다양한 성격들을 형성해 가고 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에니어그램 프로파일 모습검사가 끝나자 처음 생각했던 나의 기질과 실제 분석을 통해 도출된 기질이 다른 사람들도 있었고, 이 검사를 신뢰할 수 없다며 자신의 기질을 부정(?)하는 사람들도 있었죠. 100% 신뢰할 순 없어도 ‘나는 어떤 사람일까?’, ‘나는 왜 이런 점이 힘들지?’, ‘저 사람은 왜 저렇게 행동할까?’에 대한 궁금증과 고민이 조금은 해소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롭게 기질 분석, 그 결과는?


에니어그램 검사 결과 이롭게에 가장 많은 유형은 머리 중심의 6번 유형으로 Design Lab이 대다수였고, 다음으로 배(장) 중심인 1번 유형은 Consulting Team 인원의 반을 차지했습니다. UI Lab은 가슴 중심의 2번이 가장 많았고, System Lab은 의외로 머리 중심과 가슴 중심의 팀원 수가 비슷해 눈길을 끌었답니다. 또 신학대 졸업자이자 한때 전도사였던 System Lab의 Arthur는 타고난 기질이 성직자와 가장 맞지 않는다는 결과가 나와 모두 폭소를 터뜨리기도 했습니다. 
이롭게인들의 분석 결과 차트 및 유형별 특징 모형특정 유형을 떠나 모든 결과의 수치가 최대치인 ‘40’에 근접한 사람들은 매사에 에너지가 넘치는 사람이라고 하는데요. 이롭게 최고의 에너자이저는 누굴까요? 바로 Ashley 대표님과 Consulting Team, Christina 대리님이었습니다. 대표님의 지치지 않는 열정! 그리고 Christina 대리님의 씩씩한 목소리와 걸음걸이는 타고난 에너지 덕분이었군요! 반대로 수치가 비교적 낮게 나온 사람들은 에너지가 부족하고 약한 상태로 주변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하는데요. Ashley 대표님, Christina 대리님~ 넘치는 에너지, 조금씩만 나눠주세요! 

짧은 시간 안에 자신을 모두 분석하고 알아낼 수는 없지만 조금이나마 ‘나’라는 사람의 본질에 대해 힌트를 얻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9개의 다양한 개성을 가진 이롭게 여러분! 서로를 이해하며 함께 성장하는 이롭게를 위해 남은 2016년도 파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