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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잘 먹는다 이롭게, 잘 먹자 이롭게

글쓴이 Lina Ha() 2016년 10월 11일

이롭게 맛점 이야기

비싸도 너무 비싸다. 맛도 그저 그런 음식에 만원 남짓한 돈을 쓸 순 없다. 바깥 음식 질린다 싶을 땐 집 밥이 최고! 알뜰하게 풍성하게 건강하게 즐기는 이롭게 도시락 맛점 이야기 펼쳐볼게요.

PM 1:00 6층, 이롭게 식당


오후 1시가 되자 냉장고 문이 바빠집니다. 품고 있던 한기를 다 쏟아내듯 쉴새 없이 열리는데요. 6인용 테이블 2개가 가득 찰 만큼 옹기종기 모여 앉았습니다. 식단 조절을 하는 사람들은 저열량 샐러드를 준비하고 미처 도시락을 준비하지 못한 사람들은 편의점표 샌드위치나 김밥, 라면 등을 먹습니다. 집에 있는 반찬을 주섬주섬 싸 오기도 하고 전날 미리 재료를 준비해 반찬을 만들어오는 정성도 보입니다. 오늘 반찬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슬쩍 살펴볼까요?

각종 도시락 반찬


'손이 큰 건 나 말고 우리 엄마' - Sherlock 

양 많은 도시락 반찬

도시락 싸려면 이 정도는 돼야지~!! 도시락 반찬계의 큰 손 Sherlock 아니 정확히는 Sherlock’s 어머니. 매주 월요일 출근길. 어깨에 멘 가방보다 더 무거워 보이는 종이가방 속엔 일주일 분량의 도시락 반찬이 들어있습니다. 남을지언정 부족하게 먹진 않겠다는 강한 의지가 느껴지는 도시락 반찬 통은 보는 이들마저 든든하게 합니다. 아낌없이 쏟은 식재료들과 정성 가득한 고기반찬. 월요일 아침 출근길에 Sherlock을 만나면 가장 먼저 두 손을 확인하는 버릇까지 생길 정도랍니다.   

'먹을 땐 풍성하게, 아낌없이' - Judith

푸짐한 도시락 반찬

“일주일 식량을 위해 내 기꺼이 일요일 밤을 헌납하겠노라.” 한 번 하면 제대로 한다! Judith 실장님의 손맛이 느껴지는 푸짐한 반찬입니다. 돼지고기볶음에서부터 출근길 시장에 들러 사오신 김이 모락모락 나는 두부 한 모. 부족한 단백질을 채워주기엔 더할 나위 없답니다. 

'당신이 좋아하는 반찬이라면 내 기꺼이' -Diana

풍성한 반찬들

자신은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우리를 위해 예쁘게 꾹꾹 눌러 담아오는 Diana 대리님. 가끔 “과장님 오징어채볶음 좋아하셔서 싸왔어요.” 하는데 참 고맙더라고요. 집에 짠지(젓갈류)가 많다고, 도토리묵도 안 좋아하는데 항상 많다고 투덜투덜 하지만 반찬을 담으며 우리를 생각하는 그 마음 아니까. 고마운걸요. 

'아빠, 밥이 너무 많아요' -Kevin

맛깔나는 반찬과 밥

내가 해야 속 편한 Kevin의 도시락입니다. 여기서 ‘내가 해야 속 편한’이란 전자레인지 돌리는 것도, 설거지하는 것도, 심부름하는 것도 뭐든 적극적으로 먼저 하려는 Kevin의 착한 마음씨를 일컬어 한 말인데요. UI Lab의 막내답게 센스 넘치고 적극적입니다. 그의 도시락은 남성미 푹푹 느껴지는 모습인데요. 투박하지만 맛있게, 다양하게 꾹꾹 담아주는 Kevin 아버지 손길. 반찬 통보다 더 큰 밥그릇은 많이 먹고 더 건강해지라는 아버지의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것이겠지요. 아, 가끔은 Kevin이 직접 요리하는 반찬들도 있는데요. “Kevin~ 이 정도면 장가가도 되겠어요." 

'나 말고 우리 언니' -Lina

양은 적지만 다양한 반찬

“어제 볶은 건데 한 번 드셔 보세요~, 이거 몸에 좋다는데 드셔 보세요~” 권하는 저 Lina입니다. 제 말에 꼭 따라붙는 특정 질문이 있는데요. 바로 Sherlock의 “과장님이 직접 한 거예요?” 입니다. 그럼 전 “아뇨, 언니가.” 라고 답하죠. 언니가 참 착하죠. 그 덕에 매일 아침 다양한 반찬이 제공되는데요. 양은 많지 않지만 그래도 퍼 갈 수 있는 반찬이 있음에 행복합니다. 빨리 시집이나 가라는 잔소리가 들리네요. 풉

함께하면 풍성해져요!

라면과 너겟반찬

매번 숟가락만 얹는다며 미안해하는 1인 가구 Michael 과장님과 Alice 차장님,  Peter 주임님은 주로 편의점 도시락과 라면, 만두 등을 사 오는데요. 반찬이 뭐 그리 중요한가요? 함께 즐거운 식사를 할 수 있으면 그걸로 충분한걸요. 혼자는 무리여도 함께면 풍성하게 채울 수 있으니 부담 갖지 말고 숟가락 하나 척! 올려주세요.

이렇게 삼삼오오 맛있는 도시락을 먹은 후엔 함께 설거지 합니다. 개인별 숟가락, 젓가락을 다 외우고 있는 Diana 대리님은 수저 정리 담당, 음식물 찌꺼기와 뒷정리는 Michael 과장님이, 설거지는 나머지 사람들이 돌아가며 뽀득뽀득 닦아 냅니다. 그래도 시간이 남을 땐 근처 산책을 하거나 함께 커피를 마시러 가지요. 함께라서 즐겁고 풍성한 점심시간. 여러분의 점심시간은 어떤 풍경인가요?  

아, 참고로 매주 금요일엔 이롭게 맛점이 없습니다. 일주일에 한 번 외식이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