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스토리

아브라카다브라! 마술학교가 된 이롭게

글쓴이 Michael() 2016년 06월 30일

업무를 하며 쌓인 스트레스를 풀고 구성원 간의 유대감을 높이는 이롭게의 문화회식! 지난 6월에는 김동연 마술사님과 함께 재미있는 마술의 기술을 배워보는 세미나가 진행되었는데요. 잠시도 눈을 뗄 수 없는 신기한 마술을 감상하고, 그 비법까지 배울 수 있었습니다. 이롭게 가족 모두가 마술사가 되어 탄성과 웃음이 가득했던 현장을 중계합니다. 

마술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깨우치는 법 

카드 지폐 링 등 마술 도구와 마술을 시연하는 강사 마술사님멋진 슈트 차림으로 이롭게를 찾아주신 김동연 마술사님! 세미나를 시작하며 그는 먼저 마술을 감상하는 마음가짐에 대해 조언했는데요. 비밀이 무엇인지 알기 위해 애쓰기보다는 그 신기한 경험을 열린 마음으로 즐기라는 것이었죠. 더불어 간단한 달걀 마술을 선보이며, 마술이란 단순하지만 틀을 깨는 아이디어가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몸소 보여주셨답니다.

마술의 완성은 연습과 자신감

총 세 가지의 마술을 눈앞에서 보고 그 비법을 배우는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소수의 인원을 상대로 가까운 거리에서 펼치는 ‘클로즈업 마술’이 주를 이뤘는데요. 우선 ‘마술’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트럼프 카드가 등장했습니다. 마술사의 손끝에서 펼쳐지는 현란한 셔플(카드 섞기) 기술에 ‘오- 오- ’ 하는 감탄이 연신 쏟아지고, 공개된 세 장의 카드 중 한 장이 바로 눈앞에서 바뀌는 광경에 모두 숨을 멈췄습니다. 분명 뽑은 건 하트 7인데, 어째서 내 손엔 클로버 퀸이 있나!

두 번째 마술은 링과 목걸이 줄로 손 안 대고 매듭 만들기! 길게 늘어뜨린 목걸이 줄 위에서 링을 떨어뜨리기만 해도 순식간에 매듭이 생기는 모습을 보고 잠시 눈을 의심했답니다. 링에 장치가 있나? 목걸이 줄에 미리 매듭을 만들어뒀나? 알고 보면 단순한 원리가 숨어있음을 깨닫고도 신기한 마음에 몇 번이고 링과 목걸이를 살피는 사람들의 표정이 진지해 더욱 웃음이 났답니다. 

마지막으로 배운 마술은 펜으로 뚫은 지폐를 원상복구 시키기! TV에서 볼 때마다 애꿎은 돈을 버리는 것 같아 비명을 지르며 봤던 마술인데요. 아니나 다를까! 이롭게 직원의 지폐를 빌려 과감히 펜을 꽂는 마술사의 시연에 ‘안돼!’ 처절한 외침이 울려 퍼졌습니다. 하지만 펜을 빼고 다시 편 지폐가 구멍 하나 없이 멀쩡해 다들 안도의 한숨을 쉬었죠. 

앞에서 마술 실습을 하고 있는 System Lab Arthor

각 마술을 시연한 뒤에는 이롭게 가족들이 직접 도구를 써서 마술을 연습하고, 실력을 뽐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자, 제 손에 카드가 있습니다. 보이시죠? 클로버… 아니, 스페이드8 입니다!

마술사의 능청스러운 대사와 과장된 몸짓을 따라 해봐도 초보의 어설픔을 감추기엔 역부족. 도구를 떨어뜨리거나 고스란히 비법을 노출시키는 아마추어 마술쇼에 다들 웃음이 끊이지 않았답니다. 

마음까지 훔치는 마술의 기술

따라가기도 벅찰 만큼 현란하게 움직이는 손짓으로 이어진 로프 마술을 보며 하나의 마술을 마스터하는 데에 얼마나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지 새삼 깨닫기도 했는데요. 감탄의 박수가 채 끝나기도 전, 약속된 시간이 다 됐습니다. 아쉬움에 자리를 떠나지 못하는 이롭게 가족들의 간절한 눈빛 덕분일까요? 김동연 마술사님은 마지막으로 자신의 특기인 멘탈 마술을 선보였습니다. 

"당신이 가진 카드는 홀수군요? 스페이드고요."
"헉... 어떻게 아셨어요?"

이롭게 가족 다섯 명이 각각 들고 있는 트럼프 카드의 모양과 숫자를 몇 가지 질문만으로 모두 맞춰내 보는 이들을 소름 돋게 했답니다. 

열심히 배운 마술을 연습해보는 이롭게 가족들 앞에 나가 마인드 매직에 참여한 사람들

처음으로 배워본 마술은 열린 생각과 자신감, 연기력, 빠른 손놀림까지 정말 많은 능력이 요구되는 어려운 기술이었는데요. 그만큼 다른 이들에게 짠- 하고 보여줬을 때 성취감도 컸습니다. 짧은 시간이지만 함께 연습하고 어설픈 시연을 지켜봐 준 동료들과의 친밀감도 대단했고요. 


주말이 지난 뒤엔 각자의 부모님, 연인, 자녀, 친구들 앞에서 마술을 선보인 경험을 자랑하는 이들의 목소리로 아침부터 이롭게 사무실이 시끌벅적했습니다. 웃음 가득한 얼굴들을 보며, 진짜 마술의 묘미는 현란한 손기술이나 비밀을 알 수 없는 신기한 현상 보다 그 순간을 함께 즐기고 나누는 사람들 사이의 행복감이란 것을 새삼 깨달았습니다. 아브라카다브라- 해리 포터도 울고 갈 이롭게 마술학교. 내 생에 이렇게 재수강하고 싶은 수업이 생길 줄이야! 

<After Interview>

강사님의 멘탈 매직에 참가자로 나서 눈앞에서 자신의 마음을 도둑맞은 이롭게 사람들에게 마술 세미나에 대한 감상을 물었습니다. 이들에게는 마술이 어떻게 다가왔을까요?

Sunny (Design Lab)
"정말 신기하고 즐거웠어요. 너무 집중하다 보니 마술사님께 놀림을 당하기도 했지만요. 멘탈 매직으로 제가 가진 카드를 맞출 때는 정말 소름이 끼치더라고요!" 

Tennant (Consulting Team)
"강사님의 능숙한 마술을 보면서 신기했습니다. 각자 연습한 마술을 서로에게 보여주면서 서툴지만 웃고 대화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가장 좋았고요! 멘탈 마술은 아직도 어안이 벙벙할 정도로 충격적이었네요 ㅇㅅㅇ...."

Roland (System Lab)
"어릴 적 몸이 턱턱 잘려나가는 외국 마술을 보며, 내가 직접 마술에 참여하는 꿈을 꾼 적이 있었어요. 하지만 조금씩 나이가 먹어가면서 마술을 신기한 속임수 정도로 생각했는데, 직접 멘탈 마술을 체험하니 TV로만 보던 마술사의 미녀 도우미가 된 것 같은 느낌이었어요. 순수하게 마술을 보고 즐겼던 어릴 적으로 돌아간 듯한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Kevin (UI Lab)
"마술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궁금했었는데 핵심 포인트를 알게 되어 궁금증이 해결됐습니다. 틀을 깨고 새로운 것을 상상하는 능력 말이죠. 또 멘탈 매직에서는 틀린 정보까지 알아채는 마술사의 솜씨에 소름이 돋았어요. 앉아서 보는 것보다 직접 참여하고 체험해서 더욱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유용한 마술 의 기술, 잘 써먹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