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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주요 웹브라우저의 렌더링 엔진 차이와 개발 시 고려사항

글쓴이 iropke 2025년 04월 25일

크롬에서는 잘 보이는데, 다른 브라우저에서는 레이아웃이 깨지나요?

웹사이트가 브라우저마다 다르게 보이거나 작동하는 경험, 누구나 한 번쯤은 겪어봤을 것이다. 그 이유 중 하나는 바로 브라우저의 렌더링 엔진(Rendering Engine) 때문이다. 렌더링 엔진은 HTML, CSS, JavaScript 등의 웹 기술을 해석하여 화면에 보여주는 핵심 구성 요소다. 이번 글에서는 주요 브라우저들이 사용하는 렌더링 엔진의 차이점과 웹서비스 구축 시 고려해야 할 핵심 사항들을 정리한다.


주요 브라우저와 렌더링 엔진 정리

- Chrome: Blink (Google)
- Edge: Blink (Microsoft, 2020년 이후 Chromium 기반)
- Safari: WebKit (Apple)
- Firefox: Gecko (Mozilla)
- Samsung Internet: Blink (Samsung)
- 네이버 웨일: Blink (NAVER)
- 인앱 브라우저 대부분: WebView (기반: Blink 또는 WebKit)


렌더링 엔진별 차이점

1. Blink (Google 계열)

- 장점: 최신 웹 표준 도입 속도가 빠르고, 성능 최적화가 우수하다.
- 특징: display: grid, flex, will-change, container queries 등 최신 CSS 속성을 우선 적용함.
- 주의사항: 실험 기능이 빠르게 반영되어 구현 차이가 발생할 수 있음.

2. WebKit (Apple Safari 및 일부 인앱 브라우저)

- 장점: Apple 생태계에서 안정성과 일관성이 높다.
- 특징: -webkit- prefix를 요구하는 속성이 많으며, position: sticky, input 요소 스타일링에서 제한적이다.
- 주의사항: iOS의 WebView는 WebKit만 사용 가능하여 최적화 필수.

3. Gecko (Firefox)

- 장점: 표준을 엄격하게 준수하며 보안성이 높다.
- 특징: CSS Grid 해석 정확, 접근성과 개인정보 보호 기능 강함.
- 주의사항: Blink, WebKit 중심 설계 시 레이아웃 차이 발생 가능.


개발 및 UI 설계 시 고려사항

- 브라우저 감지 대신 기능 감지 사용: navigator.userAgent 대신 @supports, feature detection 방식이 더 안정적이다.
- prefix 사용 주의: WebKit 전용 속성(-webkit-)은 필요한 경우에만 제한적으로 사용해야 하며, 표준 속성과 함께 fallback을 제공해야 한다.
- 단일 엔진에 의존한 개발 지양: Blink에 최적화된 UI만 고려하면 Safari나 Firefox에서 렌더링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가능하면 Firefox에서도 렌더링 테스트를 병행하자.
- 인앱 브라우저 테스트 포함: Android는 Blink 기반 WebView, iOS는 WebKit 기반 WebView를 사용한다. 모바일 앱 내부에서의 동작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브라우저별 렌더링 특성은 TF 모두의 이해가 필요

렌더링 엔진의 차이는 단순한 기술적 구현 차이를 넘어서, 사용자 경험과 웹서비스의 신뢰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특히 다양한 기기와 브라우저에서 동일한 화면을 구현하려면, 브라우저별 렌더링 특성을 이해하고 설계에 반영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표준을 따르되, 현실의 브라우저 편차를 고려한 유연한 대응이 크로스 브라우징의 핵심 전략이다. 이런 이유로 크로스 브라우징 범위가 넓어질수록 프로젝트 기간 및 비용이 증가하므로, 프로젝트 착수 시점에 GA4 등의 로그 데이터를 분석하여 각 서비스에 맞는 최적화 브라우저의 범위를 구체적으로 정의하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