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3C HTML5 Conference 2016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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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2월 14일
하루가 멀게 새로운 기술들이 쏟아지는 요즘, 여러분은 미래 기술에 대해 어떤 준비를 하고 있나요? 이와 같은 고민을 조금이나마 해소하기 위해 지난 12월 6일 HTML5 Forum에서 주최한 ‘W3C HTML5 Conference 2016 : 4차 산업혁명, 인공지능, 그리고 웹’이라는 주제로 열린 세미나에 이롭게 UI Lab의 Diana, Sherlock, Kevin이 다녀왔습니다. 그 중 몇 개의 세션 리뷰와 느낀 점을 이곳에 공유합니다.
4차 혁명(인공지능)과 웹 - 네이버 기술협력총괄 박종목
네이버의 AI 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사례를 들을 수 있는 세션으로 인공지능과 Deep learning 기술을 접목한 인공신경망을 적용하여 개발된 통역/번역 앱 ‘네이버 파파고’, 인공지능 학습에 관련된 Machine Learning 모델, 그리고 4차 산업혁명을 준비하는 네이버의 시멘틱 웹 표준에 대해서 알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엔 ‘산업의 변화에 비해 웹은 생각보다 느린 혁명이 이루어지고 있지 않은가?’라는 질문을 객석에 던지셨는데요. 많은 청중이 공감하던 모습이 인상에 남습니다.
공정한 데이터, 안정된 시각화
– 랜덤웍스 대표 /데이터 시각화 스페셜리스트 민세희
여러분은 ‘데이터 시각화’하면 무엇이 떠오르나요? 차트, 그래프? 혹은 테이블? 데이터를 시각화하는 작업 실무에 대한 기대와 호기심으로 시작된 세션에서는 몇 가지 데이터 시각화 프로젝트의 예시를 함께 볼 수 있었는데요. 그 면면은 다음과 같습니다. 사실 생각했던 것보다 데이터 시각화 프로젝트는 좀 더 넓은 의미로 느껴졌는데요. 정보를 더욱 빠르게 학습하기 위한 인포그래픽과 달리 데이터 시각화는 대상에 따라 시각화된 정보가 다르게 해석될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로웠습니다. 특히 "사용자들이 스스로 탐험하고, 생각을 유도하며, 경험을 제공하는 작업이기 때문에 더욱 윤리적인 직업 고민과 자기반성의 시간을 갖는다."는 말이 인상깊었는데요. 데이터 시각화 프로젝트에 임하는 윤리, 도덕적인 자세에 대한 이야기를 자세히 들을 수 있는 세션이었습니다.
동시에 여러 세션이 진행된 오후, Diana, Sherlock, Kevin은 뿔뿔이 흩어져 각자가 궁금한 세션을 듣기로 했습니다. 세 사람이 참가한 각각의 세션과 그 소감을 함께 소개합니다. Angular 1+ ES6 – GDG Korea Web Tech 운영진 – 한장현
AMP(Accelerated Mobile Pages)는 어떻게 빠른 성능을 내는가?
- 네이버 프론트엔드 개발자 김태훈
제가 선택한 세션 ‘AMP는 어떻게 빠른 성능을 내는가?’는 구글의 AMP(모바일 콘텐츠 최적화 표준 플랫폼)
프로젝트 적용 실사례 리뷰로 이루어졌습니다.
구글은 이 표준 가이드에 맞춰 모바일 페이지가 제작된다면 기존보다 15~85%의 성능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사실 많은 제약(Export 된 CSS를 사용할 수 없고, 비동기 자바스크립트와 AMP 자바스크립트만 사용해야 하는 점 등)이 있지만 ‘모바일 콘텐츠 최적화’에 초점을 맞춘다면 편리한 도구인 점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특히 실제 업무에 큰 도움이 되는 Optimization layout reflow 에 대한 팁이 기억에 남네요.
VR에서 즐기는 Web Browsing - 삼성전자 책임 김경태
Kevin이 선택한 세션에서는 VR에서 브라우저가 필요한 이유와 삼성전자의 VR-브라우저 개발과정이 다뤄졌습니다.
VR-브라우저는 기존 브라우저와는 다르게 VR을 구동시키기 위한 내부적인 프로그램이 필요한데요. 다만 비표준 코드를 사용해 개발한 삼성전자의 API가 표준으로 적용되기엔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는 점에서 다소 아쉬움이 남았다고 합니다.
‘지금이 4차 산업혁명인가?’라는 질문에 정확한 답을 하긴 어렵지만, AI를 비롯한 미래 기술이 우리 생활 속 깊숙이 다가와 있다는 점에서 현재가 4차 산업혁명에 가장 가까운 시기인 것은 맞는 듯합니다. 이번 세미나는 그러한 미래 기술이 단지 신기하고 어려운 것만은 아니며, 우리 손끝에서 시작되는 웹 기술을 바탕으로 발전하고 있다는 점에서 많은 흥미와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