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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타겟 오디언스를 제대로 정의하는 방법

2025년 08월 15일

타겟 오디언스는 마케팅 용어가 아니라 ‘전략의 기준선’이다

많은 기업이 타겟 오디언스를 정의했다고 말한다. 그러나 실제로는 연령, 성별, 지역 같은 표면적 정보에 머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상태에서 콘텐츠를 만들고 광고를 집행하면, 메시지는 넓게 퍼지지만 깊게 닿지 않는다. 성과가 나지 않는 이유는 실행의 문제가 아니라 정의의 문제다. 타겟 오디언스는 마케팅 부서의 참고 자료가 아니라, 조직 전체가 공유해야 할 전략의 기준선이다.


시장의 니즈: 왜 지금 ‘정확한 정의’가 필요한가

검색, 광고, 소셜미디어, AI 추천까지 모든 디지털 채널은 점점 개인화되고 있다. 플랫폼은 이미 사용자의 행동과 맥락을 이해하고 있는데, 정작 브랜드는 여전히 막연한 타겟을 상정한다. 이 간극은 콘텐츠 낭비와 예산 비효율로 이어진다. 특히 AI 검색과 요약 환경에서는 “누구에게 어떤 질문을 해결해주는가”가 명확하지 않은 콘텐츠는 선택되지 않는다. 타겟 오디언스를 제대로 정의하는 것은 노출을 늘리기 위한 작업이 아니라, 선택받기 위한 조건이다.

 

문제 정의: ‘누구나’를 타겟으로 삼는 순간, 아무도 타겟이 되지 않는다

타겟 오디언스 정의가 실패하는 가장 흔한 이유는 범위를 넓히려는 욕심이다. 더 많은 사람에게 도달하고 싶다는 생각은 자연스럽지만, 결과적으로 메시지는 희석된다. 또 하나의 문제는 내부 기준 중심의 정의다. 기업이 말하고 싶은 내용을 기준으로 오디언스를 설정하면, 실제 사용자의 맥락과는 어긋나기 쉽다. 타겟 오디언스는 ‘우리 고객’이 아니라 ‘지금 이 문제를 해결하려는 사람’으로 재정의되어야 한다.

 

타겟 오디언스를 정의하는 4단계 접근

1단계: 인구통계가 아니라 ‘상황’을 정의한다

연령, 직무, 업종은 출발점일 뿐이다. 핵심은 '그 사람이 어떤 상황에서 검색하고, 어떤 압박과 제약 속에 있는가'와 같은 관점의 변화다. 예를 들어 “중소기업 마케팅 담당자”보다 “성과 압박을 받고 있으며, 내부 개발 리소스가 부족한 마케팅 담당자”가 훨씬 유효한 정의다. 상황을 정의하면 메시지의 방향이 자연스럽게 정해진다.

2단계: 해결하려는 ‘문제의 언어’를 수집한다

타겟 오디언스는 문제를 자기만의 언어로 표현한다. 검색어, 문의 메일, 회의에서 반복되는 질문 속에 힌트가 있다. 이 단계에서는 브랜드의 용어를 내려놓고, 사용자가 실제로 쓰는 표현을 그대로 수집해야 한다. 이는 이후 콘텐츠 구조와 메시지 톤을 결정하는 핵심 자료가 된다.

3단계: 의사결정 단계와 장애물을 구분한다

모든 타겟 오디언스가 같은 속도로 움직이지 않는다. 어떤 이는 정보 탐색 단계에 있고, 어떤 이는 비교 단계, 또 어떤 이는 내부 결재라는 장애물 앞에 서 있다. 이 단계를 구분하지 않으면 콘텐츠는 항상 어딘가 어긋난다. 타겟 오디언스 정의에는 “지금 어디에 멈춰 있는가”라는 질문이 반드시 포함되어야 한다.

4단계: 행동으로 검증 가능한 기준을 만든다

좋은 정의는 실행으로 검증된다. 정의된 타겟 오디언스가 실제로 어떤 콘텐츠를 소비하고, 어떤 페이지에서 머무는지, 어떤 지점에서 이탈하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행동 데이터로 검증되지 않는 정의는 가설에 불과하다. 이 단계에서 타겟 오디언스 정의는 고정된 문서가 아니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되는 전략 자산이 된다.

 

기술·디자인·보안 관점의 당면 과제

정확한 타겟 오디언스 정의는 기술 구조에도 영향을 미친다. 콘텐츠는 사용자 상태에 따라 분기되어야 하고, 디자인은 정보 밀도와 인터랙션 강도를 조절해야 한다. 또한 데이터 수집과 분석 과정에서 개인정보 보호와 신뢰성 확보는 필수 조건이 된다. 타겟을 세밀하게 정의할수록, 데이터 활용에 대한 책임도 함께 커진다.

 

이롭게의 접근 방식: 타겟 오디언스를 ‘검색 의도와 연결’한다

이롭게는 타겟 오디언스를 추상적인 페르소나로 두지 않는다. 검색 의도, 콘텐츠 유형, 전환 시점과 직접 연결된 구조로 정의한다. “이 사람은 어떤 질문을 검색하는가”, “어떤 형식의 답변을 필요로 하는가”를 중심으로 오디언스를 재구성한다. 이를 통해 콘텐츠, SEO/AEO 전략, 웹사이트 구조가 하나의 흐름으로 작동하도록 설계한다.

 

타겟 오디언스 정의는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타겟 오디언스를 제대로 정의했다는 것은, 이제야 비로소 말할 준비가 되었다는 뜻이다. 이 정의 위에서 콘텐츠 전략, 디자인, 기술 선택이 일관성을 갖게 된다. 반대로 정의가 흔들리면 모든 실행은 각자 다른 방향으로 흩어진다. 디지털 전략의 성패는 도달 범위가 아니라, 정확도에서 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