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롭게를 푸르게, 푸르게- 분리수거 어벤저스
"컵라면 용기는 국물을 깨끗이 비우고 버려주세요."
"병은 분리수거 시 깨질 위험이 있기 때문에 뚜껑을 닫아서 버리면 좋다고 합니다."
오늘도 메신저에 알림이 뜹니다. 이롭게 가족 모두가 함께 만드는 ‘이롭게 분리수거 가이드’에 새로운 내용이 추가된 것인데요. ‘끝까지 추적하여 반드시 징수한다’는 서울시 세금징수과처럼 잘못 버린 쓰레기는 끝까지 주인을 찾아 반드시 바로잡아주는 이롭게 분리수거 어벤저스가 또 한 건 한 모양입니다.
이롭게 사무실 입구에는 공동 쓰레기통이 놓여 있습니다. 병, 캔, 종이, 플라스틱, 기타 일반 쓰레기통이 각각 나뉘어 있어 버리는 사람도 자연스럽게 분리수거를 할 수 있죠. 사무실 안 정수기 옆에는 종이컵과 커피 포장지 등을 분리해 버릴 수 있는 쓰레기통이 놓여 있고, 곳곳에 개인 쓰레기통을 두고 쓰레기를 버리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렇게 철저히 청결을 유지하지만, 사람이란 언제나 실수를 하기 마련. 분리수거의 기준을 잘 몰라서, 잘못 알고 있어서 종종 쓰레기 분류에 오류가 생깁니다. 그럴 때 출동하는 이들이 있으니, 이름하여 아.앨.마-이롭게 분리수거 어벤저스입니다.
쓰레기통을 주시하는 매의 눈들
System Lab의 Iris(아), UI Lab의 Alice(앨), PR팀의 Michael(마)로 구성된 어벤저스는 쓰레기가 잘못 버려진 곳이라면 어디든 나타나 올바른 분리수거 방법을 전파하는데요. 잘못 분류된 쓰레기를 알맞은 쓰레기통으로 옮기는 것은 물론, 같은 실수가 반복될 경우에는 강력한 경고를 통해 이롭게 전 구성원의 분리수거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역할을 하고 있죠.
사실 이들에게 특별히 분리수거를 감시하는 책임이나 의무가 주어진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자율적으로 이루어지는 분리수거에 한계가 있는 만큼 이들은 실수를 최소화하기 위해 언제나 쓰레기통을 모니터링 하고 있답니다. 깨끗하고 쾌적한 이롭게를 위해, 넓게는 우리가 사는 지구를 보호하기 위해 말이지요.
특히 여름이 오면 어벤저스의 활약이 두드러지는데요. 아이스커피 류를 담은 일회용 컵, 아이스크림이나 음료 등의 포장지가 잘못 버려지는 일이 많기 때문이죠. 일회용 컵과 빨대는 플라스틱이지만 그 컵을 감싼 홀더는 종이 쓰레기이고, 빈 음료 곽은 잘 접어 부피를 줄여야 하고, 비닐과 종이가 붙어있는 포장지는 각각 분리해서 버려야 한다는 어벤저스의 조언들을 전하느라 이롭게의 메신저 알람 창은 고요할 날이 없습니다.
누군가는 쓰레기 하나 잘못 버린 것을 두고 유난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너무도 미미한 노력이기에 대단한 일은 아니라고도 할 수 있죠. 하지만 함께 생활하는 사람들이 합심해서 주의한다면 쓰레기를 줄이고, 자연을 보호하는 데에 작은 힘이나마 보태는 길이 되지 않을까요? 그러한 믿음으로 오늘도 아.앨.마- 분리수거 어벤저스는 ‘프로불편러’를 자처하며 쓰레기통 앞을 기웃댑니다. 내일은 오늘보다 더 깨끗한 ‘이롭게’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