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서울리스타! 헤라 뷰티클래스 방문기
예뻐지고 싶은 욕망은 죄가 아니다
이롭게 4월 문화행사는 “예뻐져라 예뻐져, 예뻐져라 예뻐져~♪” 예뻐지는 ‘이롭게’가 되기 위한 첫 단계. 먹는 나이 역순 하기 프로젝트로 ‘헤라 뷰티클래스’를 찾았습니다. 4월 25일부터 29일까지 총 나흘 동안 4개의 팀을 이루어 방문했는데요. 압구정 로데오 역 근처에 위치한 헤라 부띠끄 1층에는 다양한 상품들이 진열되어 있었고 우리는 수업을 위해 2층 클래스로 이동했습니다.
이번 클래스의 주제는 자연스러운 데일리 메이크업과 화려한 파티 메이크업이었습니다. 그중 2개의 팀이 ‘데일리 메이크업’을, 1개 팀이 ‘파티 메이크업’을 신청했고, 나머지 1개 팀인 남성팀은 남성 그루밍 클래스를 듣게 되었습니다.
매일 아침 이것저것 열심히 바르지만 날 것의 느낌이 나는 얼굴. 하지만 이조차도 자연스럽지 않았기에 우리는 자신의 얼굴에 잘 맞는 메이크업 찾기에 도전했습니다. 익숙한 듯 어설프고 아는 듯 모자란 메이크업 실력이 드러나기 시작했죠. 메이크업 도우미로 작은 얼굴의 Alice 차장님이 선택되었고 용기있게 모니터 카메라 앞에 앉았습니다.
반드시 변화를 주고 말리라! 내게 맞는 메이크업을 찾으리라! 하는 결심들로 눈이 반짝였죠. 가장 취약했던 것은 역시나 어울리는 눈썹 모양 찾기. 숱 없는 눈썹, 훌쩍 솟은 산 눈썹, 반영구 눈썹 등 어찌할 수 없어 방치됐던 눈썹에도 해결점을 척척 제시하는 강사님 덕에 우리는 점차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바뀌어갔습니다.
아이라인만으로 카리스마를 배가시킨 스모키 메이크업 Ashley 대표님, 헤어 집게만으로 낯선 귀요미가 되어버린 Iris 과장님, 소심하지만 소신 있는 Jane 과장님의 손놀림, 어색함을 큰 웃음으로 승화 중인 Christina 대리님, 메이크업 도구들을 꼼꼼히 분석하며 따라 하는 Jun까지. 어느 때보다 진지하게 임하는 모습이었죠.
이어진 남성 뷰티클래스의 주제는 '그루밍, 피부 관리, 피부색에 맞는 색상 선택하기' 였습니다. 콕 집어 말할 순 없지만 뭔가 어색하고, 내 얼굴이지만 어찌할 바 모르겠고, 수염은 기를지 깎을지, 심을지, 뽑을지. 남자들도 참 고민이 많겠다 싶었어요.
이날 수업엔 홍일점인 Elden 과장님도 함께 했어요. 색조 메이크업보다 기초 관리법을 더 알고 싶어 과감하게 남성 클래스를 선택했다고 하는데요. 어땠는지 잠시 대화 나눠봅니다.
- 헤라 뷰티클래스 다녀오셨잖아요. 남성분들과 수업 들으셨는데, 어떠셨어요?
- 한마디로 '이럴 거면 그냥 여자수업 들을 걸' 했어요.
- 어떤 점이 그런 생각을 들게 했나요?
- 알다시피 제가 색조 화장을 안 하잖아요. 그래서 남성 수업은 ‘관리 또는 어떤 제품을 선택하면 좋은가?’ 등의 내용을 알려줄 거로 생각했는데 막상 가보니 제가 색조 화장을 하는 여자라 생각하고 준비를 해두셨더라고요. 절 보시곤 강사분이 깜짝! 놀라셨죠. 그 외에는 Kevin의 피부가 아주 좋다는 사실과 남자분들이 눈썹을 다듬으니 인상이 더 좋아졌다…… 이 정도? 저도 여성 메이크업 수업에 있었어야 했어요. 흑흑-
Elden 과장님도 천상여자! 다음번엔 꼭 함께 여성 클래스를 듣기로 해요. 이렇게 화사한 파티 메이크업을 들었던 네 번째 팀까지 모두 수업을 마쳤습니다. 얼굴확대 컷까지 허용한 팀별 메이크업 도우미 Alice 차장님과 Iona, Kevin, Effie. 모두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어느새 2시간이 훌쩍 지나고 처음 올 때보다 조금은 완성된(?) 얼굴로 걸음을 옮겼습니다. 이번 뷰티클래스 수업의 가장 큰 수혜자라 할 만큼 Michael 과장님, Christina 대리님의 눈썹은 나날이 완성도가 높아져 갔죠.
어렵다고만 느꼈던 메이크업의 벽이 조금은 낮아졌고 약간의 보정일지언정 민낯보다 낫다는 교훈과 함께 이롭게 4월 문화행사는 끝이 났습니다.